HOME > 격문(檄文)

 

 

 

 

오늘날 인간들의 세계에 나타나고 있는 가장 무서운 일은

인간들이 자신 속에 존재하고 있는 문제의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는 일이다.

 

거짓은 진실을 앞서고 있고

인간 상호간의 불신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인간이 인간을 경시(輕視)하는 풍조를 만들고 있다.

 

종교가 인간의 길을 모르고 신(神)을 내세우고 있는 이유나

정치가 사회 정의의 구현에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인간들이 알아야 할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수억 년 동안 세상에서 살았고

수많은 변화기 속에서도 인간의 길을 지켜왔던

인간들 속에 오늘의 현상은 충격적인 일들을 만들어 놓고 있다.

 

더욱 놀라운 일은 문명의 이기(利器) 속에서 생겨난 인간의 무지(無智)이다.

 

극도로 만연한 물질문명은 인간의 양심(良心)을 병들게 했고

인간의 본성인 정의(正義)를 외면하고 말았다.

 

이러한 일은 말세(末世)의 현상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이 시대의 과제인 것이다.

 

지금 우리의 세계는 인간의 힘에 의지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과학의 힘에 의지하여 더 많은 역할이 분담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인간이 인간 속에 의지해 왔던 인간의 역할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가공(可恐)할 만큼 커지고 있는 과학의 힘과

나약할 대로 나약해지고 있는 인간의 정신은

언제 어디서 어떤 일로 폭발하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이 시대의 인간들이 이러한 일을 잊으려 하고 있으며,

아무도 이런 일에 대하여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이 시대의 사명은

오늘날 이러한 일들이 어떻게 존재하는가 하는 진실을 아는 일이며

우리 속에 존재하는 진실을 알리는 일이다.

 

이러한 운동은 인간이 인간을 의지하게 하고

인간의 삶을 위해 새로운 인간의 길을 제시하는 해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