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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소 연

 

[자연의 가르침 통권 제3호, 머나먼 여행 인도에서 만난 사람. 전문(全文)

 

J. P. Vaswani (바스와니)와의 만남

 

1989년 9월 1일, 나는 스승과 다른 일행 두 명과 함께 인도(India)의 봄베이(Bombay:뭄바이(Mumbai)의 옛 이름)에 도착했다.

 

그러나 우리 일행이 활동할 여건이 순조롭지 않아 우리는 다시 부나(Pune)로 가는 기차를 타야 했다.

열차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는데 우리가 탔던 객실도 정원이 6명이었으나 8명이 타고 가야했다.

부나까지는 5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객실에 있던 사람들에게 인도에 진실한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한 사람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없다. 그러나 과거에는 있었다. 우리는 마하트마 간디를 진실한 분이라고 믿는다.”

그 말을 듣고 있던 다른 한 사람이 말했다.

“모른다. 우리가 만나지 못했을 뿐이지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의 대화를 지켜보던 한 중년 신사가 말했다.

“당신들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상에서 진실한 존재를 보는 것은 가장 귀한 일입니다.”

중년 신사는 우리 일행이 부나에서 만날 만한 사람일 것이라며 이름과 주소 몇 개를 상세하게 적어주었다.

 

부나에 도착하자 우리 일행은 숙소를 정하고 나서 제이피 바스와니를 만나기 위해 사두 바스와니 미션(Sadhu Vaswani Mission)을 찾아갔다.

미션은 우리 일행의 숙소인 호텔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다.

거리의 중앙 로터리에 사두 바스와니(Sadhu T. L. Vaswani)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고, 그 거리는 그의 이름을 따서 ‘바스와니 거리’ 라고 불렸다.

사두 바스와니는 인도 7대 성인 중의 한 명으로서 예언자로 불렸으며, 제이피 바스와니의 스승이었다.

우리 일행이 찾아간 날이 일요일이라 그런지 미션은 문이 닫혀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동안 제이피 바스와니는 외국 여행 중이었으며, 나는 바스와니가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미션을 찾아갔다.

내가 미션을 방문했을 때 마침 그곳에서는 어떤 모임이 있는 모양이었다.

나는 홀(hall)에서 바스와니를 기다리고 있는데 흰 사리를 입은 신도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그 홀에는 사두 바스와니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신도들은 먼저 초상화를 향해 지극하게 경배를 했다. 그러고 나서 사두 바스와니 초상화의 발을 정성스럽게 만지고 그 손으로 자신의 이마와 눈과 귀 등을 쓰다듬었다. 사두 바스와니의 축복을 바라는 듯이 신도들의 태도는 엄숙하고 경건하기 이를 데 없었다.

10분쯤 기다리자 제이피 바스와니가 나타났다. 그는 홀 안에 모인 40여명의 신도들을 향해 한 사람 한 사람 눈을 마주치며 가볍게 합장을 했다. 그의 얼굴은 미소로 가득했고 사람들은 환희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는 얼른 바스와니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했다. 나의 이름과 내가 온 용건을 이야기하고 스승이 준 메시지를 바스와니에게 전달했다.

바스와니는 메시지를 받자 즉석에서 읽기 시작했다.

 

스승은 메시지에 이렇게 말씀하였다.

“나는 한국에서 왔다.

나는 인류의 길을 위해서 세계를 순례하고 있다.

나는 자신을 최고의 깨달음에 이른 자라고 말하며
나는 내 과거의 생에 대해서도 나 자신을 최고의 스승의 자리에 있던 자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들에 대하여 진실을 토론할 수 있으며
당신들이 알고자 하는 세상일에 대해서도 말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여행을 통하여 이곳 사람들의 앞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나는 이 일에 대해 당신들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는 바이다.”

 

스승의 메시지를 다 읽은 바스와니는 밝은 표정으로 그날 오후 8시에 스승을 만날 것을 약속했다.

 

그날 저녁, 스승과 나는 저녁식사를 하고,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을 걸어서 약속시간에 맞추어 바스와니 미션을 방문했다.

미션 광장에는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수십 대의 승용차들이 줄지어 있었다. 보통 매일 100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인다고 들었는데 그날은 특별한 집회인 것 같았다.

바스와니의 서적을 판매하는 부스도 있었다. 서적의 종류가 다양했다. 내가 홀 안을 들여다보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시선을 보냈다.

연락을 받았는지 비서가 와서 스승과 나를 접견실로 안내했다. 넓은 접견실에는 커다란 테이블과 10개 정도의 의자가 놓여 있었다.

이제 막 바스와니의 강의가 끝났는지 홀 쪽에서 그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네버, 네버, 네버 기브 업!” (결코, 결코, 결코 포기하지 마시오!)

무엇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는지 주제를 듣지는 못했다.

 

8시 5분쯤이 되었을 때, 바스와니가 얼굴에 미소를 가득 띤 채 20명가량의 남녀 신도들과 함께 접견실로 들어왔다.

바스와니는 스승과 나를 반갑게 맞이하면서 먼저 나의 두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나의 몸을 얼싸 안으며 한껏 포옹을 했다.

인사법이 좀 이상했지만 나는 이곳의 풍습이려니 하고 그가 하는 대로 몸을 맡겼다. 다정한 포옹이 끝나자 그는 다시 나의 두 손을 잡아 자신의 얼굴을 감싸고 고개를 숙였다.

그의 복잡하고 적극적인 인사를 받고나서 나는 그에게 스승을 소개했다.

바스와니는 반가워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나에게 했듯이 스승을 포옹했는데 스승의 체구가 장대한데 비해 자그마한 그의 몸이 스승의 품에 폭 안겼다.

스승과 인사가 끝나고 나서 바스와니는 잠시 멈칫하다가 나를 자세히 바라보더니 나에게 ‘비구니냐.’라고 물었다.

내가 그렇다고 하자 바스와니는 깜짝 놀라면서 “I am sorry!”를 연발했다. 좀 전에 내가 비구(比丘)인 줄로 알고 그렇게 인사를 했다는 것이었다.

스승과 내가 폭소를 터트리자 주위 사람들도 함께 웃었다. 바스와니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인사가 끝나고 나서 바스와니는 주인석(主人席)에 앉지 않고 작은 의자를 하나 가져오더니 스승과 나 사이에 바싹 끼어 앉았다.

바스와니의 곁에는 꽤 연로해 보이는 사람이 있었는데 신도회 회장이라고 소개했다. 접견실에 모인 사람들 모두가 미션의 주요 멤버들이었다.

 

스승이 먼저 서두를 꺼냈다.

“나는 인도어도 모르고 영어도 모른다.”

바스와니가 답례했다.

“그런 것은 상관하지 않는다. 우리는 빨리 당신의 말을 듣고 싶다.”

스승은 준비한 메시지를 나에게 읽게 했다.

스승의 메시지를 읽는 동안 바스와니는 몇 차례나 내 말을 중단시키고 그 내용을 하나하나 되풀이해서 확인했다.

그의 비서가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고 그에게 설명을 하기도 했다.

바스와니가 웃으며 말했다.

“나는 한국말을 배우고 싶다. 이 분의 말을 직접 듣고 싶다. 나는 당신을 따라 가고 싶다.”

나는 그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지 하나도 빠짐없이 그대로 스승에게 통역을 했다.

바스와니가 물었다.

“당신은 완성자입니까?”

“그렇다.”

“무엇을 완성하셨습니까?”

“나는 영적 완성을 이루었다.”

“그렇다면 그것은 완성이 아니지 않습니까?”

“당신은 무엇을 완성이라고 하는가?”

“영혼과 육체, 두 가지 모두의 완성을 말합니다.”

“영적 완성을 이룬 자는 이미 그 육체도 완성되었다고 본다.”

“육체적으로 완성되었다면 당신에게는 질병이 없습니까?”

“나는 깨달음을 얻고 영적 완성을 이룬 후로는 병을 가져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아픈 것을 알지 못한다.”

“지금 세상에서 당신처럼 깨달은 자가 몇이나 있습니까?”

“나 혼자뿐이다.”

“세상에는 당신처럼 깨달았다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이 어디에 있는가?”

“인도에도, 티베트에도, 한국에도 있을 것입니다. 세계 각처에 그런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당신이 직접 만나 보았는가?”

“아닙니다. 소문으로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가지고 당신은 그들이 깨달은 자라고 말하는가?”

“당신은 왜 그들이 깨달은 자가 아니라고 말합니까?”

“세상에서 깨달았다고 하는 자, 지혜로운 스승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아 놓는다 하더라도 나의 지혜를 능가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그들을 만나서 깨달은 자의 증거를 묻는다면 그들은 한 가지도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나에게도 물어 줄 수 있습니까?”

“고맙구나. 그렇다면 나는 당신에게 쉬운 것을 하나 물어 보겠다. 그래서 당신이 가장 잘 아는 것 중에서 물어 보겠다. 당신이 아는 것이 있다면 나에게 그것을 말해 달라.”

“나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

“이제야 너 자신을 아는 구나.”

“당신은 진정 깨달은 분입니다. 우리는 마음이 아직 어두워 당신이 말한 증거를 보지 못할 뿐입니다.”

스승과 바스와니가 대화를 하는 동안 그의 신도들은 비디오로 촬영을 하고 녹음기로 녹음을 하고 있었다.

나도 준비해 간 휴대용 녹음기로 대화를 녹음하고 있었다.

스승이 바스와니와 함께 있는 참석자들을 보고 말했다.

“그대들은 소망이 있는가? 있다면 나에게 말해 달라. 그것을 얻는 길을 가르쳐 주겠다.”

그때 바스와니가 재빨리 말했다.

“당신의 빛을 나에게 조금만 주십시오.”

스승은 난처한 표정이 되었다.

“너는 나에게 매우 힘든 부탁을 하였다. 내가 너의 부탁을 들어주기 전에 먼저 한 가지를 물어보겠다.”

“네, 물으십시오.”

“너는 너 자신을 구하기 위해 일생을 노력하겠는가? 그리고 선의 진리를 배워 세상에 전하겠는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바스와니는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하면서 깨달음의 빛을 조금만 달라고 사정하였다.

장소가 부적합하다면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겠다고 매우 적극적으로 나섰다.

스승은 바스와니에게 재차 다짐을 했다.

“내가 너에게 나의 빛을 조금 주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네가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매우 곤란하게 된다.”

“모두 다 지키겠습니다.”

바스와니는 스승의 가슴 앞으로 머리를 숙였다.

스승은 바스와니의 앞머리에 당신의 오른손 다섯 손가락을 댔다가 뗐다.

바스와니가 말했다.

“아무런 느낌도 없습니다.”

“나의 빛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으며 보이지도 않는다. 다만 네가 어려울 때 항상 너를 도와 줄 것이다.”

바스와니는 어린애처럼 좋아하며 “이제 우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하고 외쳤다.

그는 사람을 시켜 코코넛과 여러 가지 과일을 가져오게 했다.

그는 코코넛을 나에게 안겨 주면서 말했다.

“이 과일은 깨달은 분에게 바치는 공물입니다. 보세요, 여기 눈이 셋 있지요?”

그러고 보니 코코넛에 둥글게 움푹 패인 부분이 세군데 있었다.

(완성에 이른 자는 세 개의 눈을 가진다. 두 개의 육안과 한 개의 영안이다.)

 

스승이 바스와니에게 물었다.

“내가 너를 부르면 한국으로 오겠는가?”

바스와니는 순순히 “예스.” 라고 답했다.

“너의 재산과 추종자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모두 다 귀찮아요. 달아나고 싶습니다.”

참석한 주위 사람들은 모두 손뼉을 치며 웃어댔다.

 

스승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스승은 바스와니에게 한 번 더 다짐을 하였다.

“내 말을 잊지 말아라.”

나는 가방을 어깨에 메고 그들이 준 과일주머니를 손에 들었다.

그러자 바스와니는 급하게 내가 든 과일주머니를 잡더니 자신이 들었다.

그는 나의 가방도 달라고 했다. 내가 사양했으나 빼앗다시피 해서 가방을 그의 어깨에 둘러멨다.

 

 

참석자들은 스승과 나를 에워싸고 함께 걸으면서 스냅사진도 찍었다.

바스와니는 내 가방과 과일주머니를 들고 걸으며 외쳤다.

“나는 종이요. 나는 하인이요.”

그의 참석자들은 박수를 쳤다.

졸지에 주인 행세가 된 나는 거부감이 느껴졌다.

스승은 그들과 작별하자마자 뒤도 한번 돌아보지 않고 앞장서 걸었고,
나는 몇 발짝 가다가 돌아서서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제이피 바스와니를 만나고 돌아오면서 느낀 그에 대한 소감은 영 씁쓰름했다.
나의 뇌리에 그가 쓴 책에서 본 표지 하나가 떠올랐다.

책 표지에는 그의 사진과 함께 ‘사랑’, ‘웃음’ 두 단어가 큼직하게 적혀 있었다.

나는 그가 했던 아름다운 말들과 오늘 그가 우리에게 보여준 행동들을 떠올려 보았다.

 

호텔에 돌아온 나는 녹음기를 꺼내서 미션 접견실에서 녹음한 대화를 들어보려고 하였으나 테잎에는 아무 소리도 녹음이 되어 있지 않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녹음 상태를 물어보는 스승에게 녹음이 안되었다고 했더니 꾸지람을 들었다.

 

다음날 아침식사를 하고,

“바스와니 미션에 가서 그들이 녹음한 테잎을 복사해 올게요.”했는데

내가 바스와니 미션에 간다니까 스승은 또 메시지를 써 주었다. 나는 서둘러 메시지를 영어로 번역했다.

 

스승의 사랑으로 가득한 내용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당신을 만났고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우리가 언제 다시 만날지는 모른다. 나는 우리의 만남이 쉽게 잊혀지는 그런 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삶의 과정이 사람의 생명을 영원히 존재하게 하는 창조의 뜻일진대 우리는 한시도 자신을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선의 진리는 삶의 가장 소중한 길이며 인류의 소망을 위한 약속이다.

나는 이 약속을 당신에게 주고 싶었다. 그러나 깨달은 자와 장님이 보는 이해와 판단은 비록 서로 같은 사물을 본다고 할지라도 언제나 큰 차이를 가지고 있음을 나는 안다.

만일 당신이 내 말을 기억하고 자신을 찾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나를 곧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때 우리는 이 세상을 위한 빛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답신을 받아오라는 스승의 지시를 받고 바스와니 미션으로 갔다.

바스와니를 만나서 인사를 했더니 매우 반가워했다.

그에게 말했다.

“우리는 내일 이곳을 떠납니다. 스승께서 메시지를 주셨어요.”

그는 내가 건네준 메시지를 찬찬히 읽었다.

나는 그에게 스승에게 답신을 써달라고 했다.

그러자 바스와니가 말했다.

“세 마디만 전해 주십시오. I love you.”

나는 그의 무성의함에 기분이 상했다.

그의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가득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나는 당신들을 만나서 매우 행복했습니다.”

내가 말했다.

“우리가 언제 다시 만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까?”

그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말했다.

“신의 뜻으로!”

내가 다시 말했다.

“만일 당신을 한국에 초대하면 오겠습니까?”

그는 다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말했다.

“신의 뜻으로!”

그가 물었다.

“여정이 어떻습니까?”

내가 말했다.

푸타발티(Puthabalty)로 사이 바바(Sai Baba)를 만나러 갑니다. 인도인들이 성자라고 믿는 사람들을 만나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그가 말했다.

“여기서 만난 사람은 성스러운 사람이 아닙니다.”(자신은 성스럽지 않다는 말)

나는 “알고 있어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주위에 같이 있던 신도들은 그가 겸손하다고 감동을 하는 것 같았다.

녹음테잎을 복사해달라고 했더니 그쪽에도 녹음이 안되었다고 했다.

 

그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오자 스승이 바로 물었다.

“답신을 받았나?”

“네, 세 마디만 전하라고 했습니다. I love you. 라고요.”

스승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그에게 자신의 결정은 없었어요. 모두 신의 뜻대로 라고만 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벼락같이 말씀하였다.

“내가 바로 신이다.”

나는 깜짝 놀란 눈으로 스승을 쳐다보았다.

내가 크게 놀라는 걸 보고 스승이 다시 말씀하였다.

“내가 신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일을 하겠는가. 신의 뜻은 나에게 있다.”

스승은 내가 그렇게 말하지 못했다고 나무랐다.

 


[편집후기]

J. P. Vaswani - https://en.wikipedia.org/wiki/Dada_Vaswani -새 창으로 열립니다.-

J. P. Vaswani는 인도의 영적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나이 100세입니다.

 

자연의 가르침 통권 제3호를 발행하던 때, 이 글의 전문을 소개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일부만 편집하여 게재하였습니다.

「머나먼 여행」의 글을 통해, 세상의 성자(聖者)로 불리는 사람들이나 종교인들, 그리고 지식인들의 표리부동(表裏不同)의 실체를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페이지에서

“내가 너에게 나의 빛을 조금 주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네가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매우 곤란하게 된다.”

나의 빛? 누가 왜 어떻게 곤란?

 

그러자 스승이 벼락같이 말씀하였다.
“내가 바로 신이다.”
나는 깜짝 놀란 눈으로 스승을 쳐다보았다.
내가 크게 놀라는 걸 보고 스승이 다시 말씀하였다.
“내가 신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일을 하겠는가. 신의 뜻은 나에게 있다.”

내가 신이다? 신의 뜻은 나에게 있다?

 

두 문장속의 진실을 알아보는 것은 읽는 사람의 지혜와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이다음에 답변해야 할 기회가 생기면 해답을 명쾌하게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