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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란 말인가.
너의 운명을 알고서도
말하지 못하니
눈을 감고 살자니
하늘 뜻이 무섭고,
눈을 뜨고 살자니
세상 일이 무서우니
수치도 분노도
숨길 곳이 없는데
안타까운 내 마음을
시집 「나그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