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자연의 가르침 > 4호 > 편집후기

 

 

 

 

▶결실의 계절이라는 말을 한다. 농부가 땅을 가꾸어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약을 뿌린다. 농부가 자신의 노력에 대한 대가로서 많은 수확이 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지키고 행해야 하는 일들을 실제로 했는가가 중요할 것이다. 얻고 싶은 결실을 바라기에 앞서서 되짚어 보자. 나는 나를 위해서 무엇을 지키고 무슨 일을 행했는가? <편집부>

▶계절의 변화ㆍ약속ㆍ자연의 가르침은 쉼 없이 활동하면서 우리를 가르친다. 그러나 자연스럽지 못한 사람들은 자연의 가르침에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것 같다.

결실의 계절, 자연의 가르침을 보고 듣고 행하는 일에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최>

▶지난 5월에 난생 처음 해 본 힘든 일들, 볍씨 침지와 소독, 흙살균, 모상자 넣기, 싹틔우기, 못자리 놓기, 모키우기, 모상자 떼기, 모심기, 콩심기... 그때 그 잎사귀들은 지금 수많은 열매를 달고 무거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내가 매일 먹는 쌀밥알이 그 곳에 있었다. 이제 처음 알게 된 일이다. 싹이 나서 모종이 되었던 씨앗들이 그대로 다시 생겨났다. 정말 반복하는구나! <회심>

▶지금 좋은 세상? 타자기를 가지고 원고를 작성하던 때가 있었다. 지우고 긁고 덧붙여도 완성 안되면?

당연히 다시 처음부터 두드려야지. 모르는 사람 있어요?

그래 모르는 사람도 있다. 전쟁이 나면 라면 먹겠다던 세대도 이젠 나이 들어 버렸다. 사람들의 생각과 말대로 세상은 변하지 않았으니 세상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제 길을 가지고 그 길을 가는 것 같다. <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