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자연의 가르침 > 8호 > 편집후기

 

 

 

 

▶역사이래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최고의 물질문명이라는 것도 겨우 운반수단이나 가전제품을 만들어서 편하게 살려고 하거나 무기를 만들어서 욕심을 만족시키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괜찮은 작품은 컴퓨터 정도인 것 같다. 물론 사람의 두뇌활동을 모방해서 만들어졌으니 아직도 사람의 의식활동에 비하면 수준이 매우 낮지만 주변기기가 발달하여 사람이 하는 일을 도와주고 있다.

이 책의 원고를 만들고 편집을 하는 데는 컴퓨터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말을 담아놓을 곳이 없다. 사람이 표현하고자 하는 뜻은 입을 통하여 밖으로 나오면 형체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 흔적이 남지 않는다.

테이프에 녹음해 두어도 기계가 없으면 되들을 수가 없고, 디스켓에 담아놓은 글도 컴퓨터가 없으면 읽을 수가 없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깨달은 분의 말씀을 글로써 전하고 기록을 남기는 일이다.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상식들을 소개하면서 누구든지 읽어보시기를 희망하지만, 사실은 아무도 읽어보지 않으리라는 우려를 항상 떨쳐버릴 수가 없다.

사람이 알지 못하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설명을 글로써 읽는다 해서 알아보시겠습니까?

말씀을 글로 옮기고 있는 저희들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방해를 하지나 않는지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대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많은 사람들이 저희들을 원망하실 것 같아서, 어느 누구도 하라고 하지도 않고 아무도 원하지 않는 일이지만 기필코 해내려고 이 달도 편집을 마치고 책을 펴내고자 합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