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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 성

 

 

깨달은 자가 영국 런던에서 혼자 지하철을 탔다.

마침 빈자리가 있어서 영국인들 사이에 끼어 앉았다.

그런데 오른쪽에 앉아 있던 여인이 갑자기 깨달은 자의 손을 덥석 잡더니 쌩긋 웃으며 뭐라고 말을 걸었다.

깨달은 자가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당황하는 사이에 그 여인은 깨달은 자의 손을 끌어당기더니 자신의 풍만한 가슴에 갖다 대었다.

좌우는 물론 건너편 자리에도 사람들이 앉아 있었고, 서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깨달은 자는 "나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었다.

깨달은 자는 황급히 말했다.

"아이 돈 노."

 

그러자 여인은 계속 무슨 말을 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깨달은 자의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문질러 댔다.

깨달은 자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아이 돈 노."를 연발하며 여인의 손에서 자신의 손을 빼내려고 애썼다.

그 사이에 열차가 다음 역에 도착하자 여인은 화난 표정으로 뭐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하더니 깨달은 자의 손을 뿌리치고 열차에서 내렸다.

 

열차 안에 있던 영국인들은 여인의 대담한 유혹에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람을 두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그들은 대중이 있는 곳에서도 남녀의 애정표현을 거리낌 없이 하고, 다른 사람의 애정표현에는 'Private'이었다.

 

주: 아이 돈 노 -> I don't know. -> 나 몰라!

     Private -> 사적인 자유, 사생활에 속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