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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리는 어디로 가나

또다시 묻는다 / 날마다 보내는 소망 / 신에게 보내는 편지 / 가장(假裝)의 도시 /

점괘(占卦) / 양심이 팔리지 않는 책방 / 이제는 텔레비젼 시대 / 진실은 춤추지 않고 /

어리석었던 세계 / 지금 하늘을 사는 사람이 있다 /

 

    후기

 

 

 

 

 

4. 우리는 어디로 가나

 

 

또다시 묻는다

 

내 마음은

의문의 바다가 되고

바람소리 물결소리

흔들리던 뱃길을 본다

희망과 절망을

점치던

어둠 속에서

나의 침묵은

우리는 어디로 갈까

아직도 깨지 않는

어둠을 두고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날마다 보내는 소망

 

무전(無電)처럼

내 소망

날마다 부친다

하늘나라

천사 앞에

내 마음

몸 속에서

세상 일 어두우니

비쳐 달라고

 

 

 

 

 

 

신에게 보내는 편지

 

신이여 우리들은 평화를 잊었나이다

사람들은 마음대로 법을 만들었고

이제 양심은 그 오랜 세월의 책임을 잊고

시인의 한탄과 타락한 자의 웃음 속에서

영혼은 그 어둡던 마음 속을 헤매나이다

태양과 달과 별빛마저 가렸던 마음은

삶과 죽음의 길을 두고

어쩌다 생기던 끝없는 염원도

우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빌었나이다

 

 

 

 

 

 

가장(假裝)의 도시

 

거리마다

교회의 십자가가 보이고

그곳에는

하늘에 가는

책과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상한 건

거리에는 아직도 진실이 없고

하늘을 향하여

법칙을 말하는 자가 없다

이제는 광대들의 세상처럼

모든 사람들은

가장의 세계에서

자신의 마음을 본다

그래도

다행한 건

아직도

사람들은

신의 이야기를 잊지 않은 척 한다

 

 

 

 

 

 

점괘(占卦)

 

가을이 지난

낙엽처럼

허공에 떨어지던

마음을 본다

어리석게도

행운을 기대하고

거짓말쟁이의

입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알려던

발걸음 본다

작은 기대만큼

지루하던 시간을 사고

마음을 본다

돌아오지 않던 이야기 본다

 

 

 

 

 

 

양심이 팔리지 않는 책방

 

천재들의 글을

바보들이 심사를 한다

진실은 쓰지 말아요

요즈음은

도적의 경험담과

사기꾼의 미담을 쓰세요

타락한 승려의 이야기도

그리고 창녀의 이야기를

쓰신다면

당신은 훌륭한 작가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텔레비젼 시대

 

지금은 텔레비젼의 시대처럼

배우들의 얼굴과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날마다 사람들의 눈과 귀를

빼앗아간다

안방까지 찾아오던 현대의 마술은

아버지와 자식의 정을 가른다

운동장의 아우성 소리가

가수들의 노래소리가

외로운 영혼을 지치게 한다

그리고 이제는 모든 것을

텔레비젼이 결정을 하려 한다

 

 

 

 

 

 

진실은 춤추지 않고

 

해만 지면

거리에는 네온 불이 들어온다.

보석처럼

반짝거린다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낚고

화려해진 조명

무도장 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만원이 된다

남자는 여자의 손을 잡고

여자는 남자의 손을 잡고

수치도 잊었는지

얼싸안는다

정말은 춤추지 않고

그들은 음률을 따라

마음을 본다

외로운 가슴과 가슴이

맞닥뜨릴 때

병들던 영혼이여

 

 

 

 

 

 

어리석었던 세계

 

신이여

지금 우리는 어둠 속을 헤매나이다

방관과

탐욕과

그리고 시기하던 마음 하나가

저주처럼 변해버린

양심의 어둠을 보았나이다

사랑과

우정마저 팽개치던

사람들을 보고

오늘도

안타까운 마음들은

벼랑 위를

끝없이 올랐나이다

 

 

 

 

 

 

지금 하늘을 사는 사람이 있다

 

지금도

하늘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 염원

그 기도

그들은 신의 백성인 것처럼

날마다

주문과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도

그들은

우리들의 앞에서

신을 만나지 못하니

하늘의 법칙을 펴지 않는다

 

 

 

 

 

 

 

꿈을 꾼다

세상의 꿈을

내 마음 빌딩과 교회를 지나

산 넘고 강 건너며 사원으로 간다

또다시 사람들의 마음을 본다

꿈을 꾼다

하늘의 꿈을

내 마음 허공과 별을 나르고

평화로운 하늘나라 법도를 본다

이제야 착한 사람 마음을 본다

꿈을 꾼다

지옥의 꿈을

내 마음 안개 낀 강을 건너고

성벽과 형구와 감옥을 본다

이제야 어리석던 사람의 마음을 본다

 

 

 

 

 

 

 

 

나는 세상을 본다.

내가 태어났던 가치를 남에게 전하기 위하여 끝없이 방황했던 것이다.

천대와 멸시, 학대와 박해만을 만나야 했던 일생을 지켜야 했고

또다시 가슴을 아프게 하던 것은 양심을 잊어가던 미래의 세계였다.

하나님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힘없는 사람들의 염원을 위하여 글을 썼다.

 

 

 

신은 오지 않는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구하기 위하여

신을 믿고 신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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